오랫만에 모처럼 날이 따뜻해서
주말에 나고야근교에 바람 쐐러 나갔습니다.
목련이 깨어날 준비를 하고 있네요.
조금씩 고개를 들이밀고 나오고 있습니다.
벗꽃도 눈을 비비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따뜻해지면 활짝 피어나겠죠.
버들강아지도 보송보송 물이 올랐습니다.
매화는 화들짝 놀라서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홍매화, 백매화 서로 사이좋게
봄을 부르고 있습니다.
나고야근교 해안가로도
봄이 오고 있다고
바다 위에 따사로운 햇빛이 눈부시게 부서지고 있습니다.
노마등대로 봄이면 많은 연인들이 데이트하러 오거나
가족나들이를 많이 옵니다.
사랑의 끈이 이어지는 종입니다.
연인들은 사랑의 인연이 이어져서 결혼해서 백년해로 한다는데
일본은 관광지에 가면 이런 종들이 꽤 있습니다.
키즈나(絆)의 종
키즈나는 인연이나 사랑을 끈으로 엮어 묶는다는 뜻입니다.
자물쇠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의 사랑의 약속을 하는 의미도 있고
가족간의 결속과 우애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키즈나의 음색(絆の音色)
남경자물쇠에 이름이나 메세지를 적고 열쇠를 잠구는 것으로
가족,친구,연인들이 해풍과 파도소리의 하모니를 들으면서 인연의 정이 깊어진다는 내용입니다.
아직은 쌀쌀하지만
따사로운 봄을 부르는 산책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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