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랑재에서 선물로 온 석귀 곡화입니다.
풍경님 늘 감사합니다. ^ ^
건차에서도
세차 후 개완에서도
달콤한 청향이 납니다.
영롱한 금황색의 탕에 그냥 빠지고 싶네요.
은은하게 달콤한 과일향이 나고, 회감도 좋고
입 안이 내내 몽실몽실 회운이 돌고, 단침이 고입니다.
한 모금의 차가 심신을 싸악~ 다 정리해버립니다.
좋은 고수차는 색향미로도 다 느낄 수 있지만
저는 몸과 마음이 고요해지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전신에 열감이 오면서 온 세포가 열리는 느낌이 들고,
잡념이 사라지고,
숨이 깊이 깊이 내려가고, 심신이 가뿐해집니다.
석귀 곡화차가 바로 그 느낌입니다.
좋은 차를 마실 때면
뭔가 알 수 없는 화학작용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후꾼한 열감이나 생진 같은 신진대사의 변화는 물론이고
내 안의 어떤 것이 열리면서
안과 밖이 연결되고
고요한 침묵의 시공간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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