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과 여행

토바에 가다.

향기 나는 사람 2017. 12. 23. 23:11







미에현 토바시에 다녀왔습니다.

트럼프대통령이 일본 방문시에 아키에여사가 멜라니아여사를 데리고 쇼핑하러

미키모토본사에 데려간 것 때문에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았는데요.

 미키모토가 처음 진주양식을 성공한 곳이 토바 앞 바다입니다.

지금도 대단위로 진주양식이 이루어지고 있지요.

이 일대 중요 토지는 미키모토가 거의 소유하고 있습니다.











시골길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비슷합니다.





























가을이지만 따뜻한 곳이라 紅葉이 적습니다.

겨울에도 푸른 곳이 많이 남아있는 것을 보지요.




















작은 산을 오르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꼭대기에 종(鐘)이 있네요.

































토코토와의 종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토코토와는 "영원히 변치않는 것"을 뜻합니다.


아래의 푯말을 대강 번역해 보면



"변하지 않아야 할 것이 많이 있지만

첫번째로 하루사메라는 군함이 폭풍에 암초에 좌초되고 해병들이 바다에 빠졌을 때

마을 청년들이 헤엄쳐서 구했다고 하는데

그 때의 희생자들에 대해 매년 위령제를 지내는 것을 잊지 말아야 됩니다.


두번째는 갑곳에서 보이는 하늘, 바다, 푸른 숲,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수평선,

생명의 탄생을 생각하게 하는 눈부시고 에너지가 충만한 일출,

마토야만(的矢湾)을 빠알갛게 물들이는 저녁노을,  

때로는 거칠지만 때로는 해행(海幸)을 주는 상냥한 바다,

밀려왔다가 가는 잔잔한 파도, 이 모든 것은 변해서는 않될 것입니다.


세번째는 위대한 자연이라는 신령함에 감사하고,

경외의 마음으로 소망하고 다짐하는 기도를 하는 사람의 마음은

언제까지나 변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가을바다는 청명한 만큼 눈부십니다.






























작은 바위 형제들이 물놀이 하고 있네요.






























시원하게 열린 바다를 보면서

인간의 정과 자연의 무상함이 같이 깊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