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야기

2017년 의방고수차

향기 나는 사람 2017. 12. 23. 22:17








2017년 고육대차산 다섯번째 의방고수차입니다.

최근 신차를 계속 마시면서 역류성 위염으로 좀 고생해서

오랫만에 신차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건차엽에서는 달큰하면서 짭쪼름한 청향이 훅~ 올라옵니다.






































은은하게 난향과 밀향이 납니다.

부드럽고 맑습니다.















역시 부드럽고 은은합니다.

쇄청향이 화끈하게 느껴집니다.
















회감,회운은 천천히 입 안 가운데서 혀끝으로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역시 은은한 여운이 마음을 여유롭게 하네요.

















마실 때는 마냥 부드러운데

마시고 나면 혀에 쓴맛이 남아서 기분좋게 단침을 냅니다.




























고수차의 차엽입니다.

신차스러운게 싱싱하고 생생한 힘이 넘칩니다.

중소엽종이라고 하는데 보여지는 차엽만 봐서는 대엽종과 구분하기 어렵네요.

아마 다 자란 차엽을 보면 차이를 느끼겠죠.

















이 차는 좀 싱거울 정도로 부드럽고 은은한 감칠맛이 매력입니다.

달콤한 난향이 아직 새내기임을 알려주네요.

그러나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는 않습니다.

마시고 난 후 쌉살한 즐거움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냅니다..

기분좋고 시원한 품다(品茶)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