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과 여행
봄맞이 산책
향기 나는 사람
2017. 12. 23. 17:51
제가 사는 곳은 도심 한가운데
맨션과 빌딩이 즐비해서
창 밖으로 가끔 하늘 쳐다 보는 것이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우리집에서 내려다 보이는 맨션과 하늘입니다.
여러 인생과 인간의 군상이 다 모여있습니다.
한 5분 정도 걸어 나가면 더 큰 건물들이 즐비합니다.
항구도 가깝고...
집에서 10분 정도 더 걸어가면 도심 속에 애틋한 자연을 조금 볼 수 있습니다.
봄빛이 공평하게 콘크리트 사이로도 찾아듭니다.
전차를 타고 교외로 나아가면 더 정서적이 됩니다.
해안가에 온통 굴이 붙어있습니다.
이 굴들은 껍질을 까면 속살이 바다내음을 드러내며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바다가 깊죠.
파도 치는 것을 것을 바라보며 조용히 물결소리에 한참 귀기울이다 보면
깊은 심해에서 찡~ 하고 가슴을 울려옵니다.
바다가 부르는 마음에 들리는 소리, 바다와의 공명(共鳴)
꼭 바다가 부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 걸어들어가고 싶어지게 됩니다.
그 큰 바다의 유혹을 봄의 빛으로 되돌립니다.